오케스트라 공연 관람이 처음이시라면 - HOT 뉴스 팩트 체크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이 처음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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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수에서 매년 무료로 하고 있는
열린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평소 클래식을 자주 듣는지라
이런 공연이 열리기만을 얼마나 학수고대하며 기다렸는지 몰라요~

장소는 GS칼텍스 예울마루대극장으로
공연장이 제법 크고 시설이 참 깨끗했어요.

특히 화장실 개수가 많아
특별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무대를 잠깐 보시면
온통 우드톤 벽이라 단원들이 나올만한 문은 도통 보이질 않는데요.

알고 보니 저 ㅁ모양의 판들이 문인 거 있죠!
한 개의 문이 아닌 여러 개의 문에서
단원들이 차례대로 입장하시는 모습이 꽤나 인상 깊었다는ㅎㅎ

이 날 지휘 겸 진행자는 김사도씨.

특유의 웃음과 입담으로 설명을 너무나도 잘해주신 덕분에
음악적인 견문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클래식을 잘 즐길 수 있었어요.





✔️ 오케스트라 악기 약어

안내책자를 보면
오케스트라 공연의 악기 구성이 나와 있는데,
이게 약자로 적혀져 있어 대부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공연을 보고 오자마자 바로 공부해봅니다.

Fl 플룻

Ob 오보에

Cl 클라리넷

Fg 바순


Hr 호른
Trp 트럼펫
Trbn 트럼본
Tuba 튜바
: 소리가 튀었음.

Tim/Perc 팀파니 퍼커션
: 2명의 연주자분 중 한 분의 악기가 곡마다
트라이앵글, 탬버린, 심벌즈, 실로폰 등으로 바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음.


vn 바이올린
va 비올라
vc 첼로
DB 더블베이스
: 맨 앞줄에서 바이올린 연주하시던 여자 단원분
더블베이스를 연주하시던 남자 단원분
음악에 몸을 맡기는 듯 연주하셔서 관람객인 나마저 전율이 느껴졌달까.
덕분에 잊지 못하는 공연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이 공연을 후원해 주시는 여수열린교회 정한수 목사님이
첼로 연주자 분 중 한 명이었다는 것.

공연 중간쯤 알게 돼서 너무 신기했어요 ㅋㅋㅋ

아참. 더블베이스는 활 뿐만이 아닌
손가락을 튕겨서 소리를 쓰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신기방기!


✔️ 오케스트라 음악

연주는 중세시대부터 근대시대까지 역사순으로 진행되었어요.


이 중 인상깊었던 설명 몇가지를 적어보자면
1)중세시대에는 카톨릭 관련 음악만 연주를 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1성에서 2성까지 가는데만 수백 년이 걸렸다고...

그러다 2)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의 오케스트라와 비슷해지기 시작하면서
가톨릭 관련 음악만이 아닌 새로운 음악이 등장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Josquin des Prez(1450-1521)의 El Grillo 귀뚜라미를 연주해 주셨답니다.

저의 귀를 가장 호강시켜 줬던 시대는 3)바로크시대
3곡 중
* Col piacer della mia fede (Arsilda, Regina di Ponto) - Antonio Vivaldi (1678-1741)
* Zadok the Priest HWV - G. F. Handel (1685-1759)
요 2곡이 제 마음에 쏙~

음. 비발디의 Col piacer della mia fede (Arsilda, Regina di Ponto)는
봄에 듣기 좋은 클래식이고,
헨델의 Zadok the Priest HWV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식에 연주된 곡인만큼
웅장함이 느껴졌던 곡이었어요.

4)고전시대

그리고 5)낭만시대
Trepak (Nutcracker Suite) - Piotr I. Tchaikovsky (1840-1893)
짧지만 꽤나 강렬했어요.

마지막으로 오묘해서 귀르가즘 장난 아니었던 곡은~
6)근대에서
Infernal Dance (Firebird) - Igor Stravinsky (1882-1971) 곡!
지옥의 춤이라는 제목과 어찌나 찰떡이던지.
감탄을 금치 못했네요 ㅎㅎㅎ

앵콜은 2곡 연주해주셨는데,
앵콜에서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셔서 살짝쿵 해보았답니다 크킄

 밤 늦게까지 열정적으로 공연해주신 열린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분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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