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둘째 날 Tuesday,
머니존 노머니존,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하면서 힘든 점이...
모기라고 하길래
나가기 전 온몸에 모스키토 밀크를 덕지덕지 발라주기.
(그러나 모기 한 마리 없었음-_-;)
여행 준비 과정에서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올라가는 길이 힘들다는 말을 익히 들어
아침 6시에 올라갈까도 생각해 봤었으나...
아침잠 많은 나에게는 불가능^^;;. 바로 포기했습니다...ㅋㅋㅋ
하여
8시쯤 느긋하게 숙소에서 나섰어요.
아침은 숙소 바로 옆 로손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일본편의점은 우리나라 편의점과 다르게
잡지를 팔고 있었어요...
여러모로 일본은 참... (할말하않)
그동안 일본에서 꼭 사 먹어야 할 음식들을 많이 찾아봤던지라
편의점 구경만 하면 정신 못 차렸었던 나.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어젯밤에 남은 음식들을 아침에 먹어 그런지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았다ㅠ^ㅠ
밥순이 동생은 밥은 꼭 먹어야 한다며 삼김 구매 ㅋㅋ
저는 삼김을 일본 첫날 사 먹고 그 후로는 한 번도 먹질 않은 반면
동생은 매일 꼬박꼬박 1일 1 삼김 하더라고용.
내가 편의점에서 제일 사랑했었던 코너 ❤️
저 좀 여기 다시 데려다주실 분~~~
요플레랑 푸딩... 완전 스릉 ㅋㅋㅋ
한국에서 편의점 푸딩은 절대 먹지 않은 나...
only 스타벅스 푸딩만 먹음.
그런데... 일본은... 왜 편의점 푸딩이 스타벅스 푸딩보다 더 맛있는 거냐고...❤️
요플레는 또 어떻고!
재료들이 완전 실해버릠~~~~
하... 일본여행 가시는 분 덜...!! 유제품은 무조건 꼭! 사 드세요....
나는 로손모찌롤에는 실망했었던지라...
편의점 빵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나 왜 크레이프케이크 안 먹은 걸까......
ㅠㅠㅠㅠ
과거의 나. 혼나야 됨. 맴매-0-;
이제 기요미즈데라로 출발해 보까용~~~
(저 두꺼운 A4용지는 내 여행 계획 플랜들ㅋㅋ 극 파워 J입니다만?)
일본에서 첫 버스 타기...
두근두근....~~~
다행히 성공해 버렸고요~~~
구글맵 최고! 최고!
여기부터는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올라가는 길이라
다른 사람들 가는 방향대로 따라 걷기만 해 주면 됩니다.
올라가는 길에 봤던 빌라? 아파트?
되게 현대식이라 유럽인 듯한 착각이....~~
참고로 지금 내 핸드폰 배경화면이라는 ❤️
이때가 아침 9시쯤이라 그런지
상점들 문은 대게 닫혀있었어요ㅠ
올라가는 것도 힘든데...
일본 8월 햇빛은 왜 이렇게 강렬한 건지.
어쩌다 문 열린 매장만 발견하면
바로 구경하는 척 들어갔답니다ㅠㅠㅠㅠㅠㅠ
일본 매장들 에어컨은 하나같이 빵빵. ㄱ시원 ㅋㅋㅋ
하... 기요미즈데라....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거냐고!!!! 으아아아아악!!!
나온 지 1시간 만에 찌들어버렸던 우리덜...;;;
나 아침에 화장 왜 한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산넨자카 → 니넨자카 → 법관사(야사카의 탑)
- 운영시간 06:00~18:00
- 비용 : 💳 400엔 × 3
- 관광소요시간 : 2시간
후,,,, 사실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하면
이 기요미즈데라(청수사)잖아요.
그런데, 올라가는 길이 너무 길고 더웠던지라
여름에는 극구 반대할게요.........
청수사에서 계속 눈에 띄었던 외국인 가족들.
너무 이뻐 뒷모습 몰래 도촬 했습니다. 문제시 삭제함ㅠ
특히 왼쪽 언니(이쁘면 다 언니)...
완전 내 다이어트 자극해 버렸고요 ㅋㅋㅋ
그나저나 일본은 진짜 신기한 게 뭔 줄 알아요?
입장료 내는 곳부터...
급 그늘지면서 시원해짐..............
이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음요 ㅋㅋㅋ
건축을 일부러 이렇게 하는 건가.
입장하자마자 나를 사로잡아버렸던 풍금 소리~~~
ASMR을 평소 즐겨 듣는 제게... 이곳은 천국이었어요^.^
겨울에는 더 미친 듯이 풍금이 흔들리려나...?
갑자기 급 궁금해지네 ㅋㅋㅋ
청수사에서 가장 핫하다는 3개 물줄기.
(당시 심정 : 언제 저기까지 걸어가지?.. 하......)
이렇게 큰 줄 모르고 간 건데...
커도 너무 컸던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사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한여름은... 피해...... 제발....
딱 봐도 포토스팟처럼 보이던 이곳.
한 장 찍어보려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
참고로 이곳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무려 2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뛰어내려 살게 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나 뭐래나........-_-;;;
지금 보이는 본당은
못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오직 느티나무 139개로만 지어졌는데도
지진에 끄떡없다 합니다.
WOW 스바라시~~~~~ㅋㅋㅋ
그나저나 나 사진 진짜 잘 찍지 않았나용?ㅋㅋㅋ
캬~~ 뿌듯.
3개 물줄기를 향해 내려가는 길에 보이던 돌들.
모두 빨간색 앞치마를 두르고 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어린 나이에 죽은 아이들의 영혼을 위로해 주기 위함이라고 그러더라고요?
화장실과 팥빙수 파는 곳을 지나면~~~
드디어 내가 기대했던 3개 물줄기 등장!
각각의 물줄기는
지혜, 연애, 장수를 상징해요.
긴 막대기가 달린 물컵으로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생각했었으나...
팔 짧은 내게 물줄기 거리는 상당했고...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열심히 노력해 3개를 다 마시는데 겨우 성공!
하지만...
추후 알고 보니
세 개를 다 마시는 경우... 욕심에 대한 벌을 받는 설이 있다고 -_-;;;
아쓍.......
ㅠㅠㅠㅠ
용서해 주세요.
2개만 마실 걸...... ㅠㅠㅠ
세 개 물줄기가 거의 기요미즈데라 관광 끝자락이라
이 탑 보이는 순간부터는 다시 NO머니존입니다......
즉, 햇빛 직통으로 받고....
또다시 땀 뻘뻘 흘리면서 내려가야 하는 거죠 ㅡ_ㅡ
내려가는 길은
일본 전통 가옥 보존지구이자
여러 전통 공예품과 전통 과자들을 파는 가게가 많은 거리인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따라 걷기로~
산넨자카와 니넨자카에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있어 몹시 조심조심 걸었어요.
그 소문은
니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간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간 재수 없다는 거...-_-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 거리에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니니
조심하면서 걸어라는 의미로 그런 이야기가 생긴 것 같다고도 하시더라고요?
여하튼... 미신 안 믿지만...-_-
조심해서 나쁠 거 없으니 ㅋㅋㅋㅋㅋㅋ
더워서 목마르던 찰나에
무료로 녹차를 마셔보라고 주셨어요.
아리가또 고자이마수~~~~
너무 더워...
녹차 마시면서 의자에 앉아 멍 때리고 있는데...
내 눈에 띄던 무료 시식 코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식 메뉴는
초콜릿이랑 식감이 촛농 같은 떡? 비스무리한 거.
하나씩 먹어보고
지쳐서 앉아있는 가족들한테도 가져다줬었는데....
아무도 먹기 싫다고;;;;;;;
여기서 제 스타일은
처음 마셨던 녹차랑 초콜릿이었는데
이 상점 대표 메뉴는 떡(식감 촛농) 같더라고요.
다양한 맛의 떡이 맛별로 시식코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대로 식감이 너무 이상해 2-3개 먹고 말았습니다.
뭐 살만한 거 없나 구경하면서 내려갔는데,
기념품 가격이 너무나 -_- 사악...
그래도 에어컨 바람 좀 맞겠다고 꾸준히 들어가긴 했다 ㅋㅋㅋ
너무 더우니까
아이스크림도 먹기 싫고 빨리 걸어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_@
이때 햇빛을 너무 많이 쬐서 그런가...
일본여행 후 두피가 약해진 기분이 들어요.
일본여행하시면 양산이나 모자 필수입니다.
어후...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엎어질까 봐 -_-;;;
조심조심 걸은 거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보니 나 미신 엄청 믿네ㅋㅋㅋㅋ 쩝.
동생이 사진 찍어주겠다고 해서 찍긴 했는데,,,,,,,
가이드 느낌 퐉퐉 ㅋㅋㅋㅋㅋ
나 혼자 이번 일본여행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계획한 거라
부담감x100000 이었다는 거~~~
동생이 귀엽다고 구경했었던 아기 수저 세트.
이 조그마한 게 2만 원이 넘더라~~~
젓가락과 수저받침들.
여기는 들어가 보진 않았는데,
초록색천이랑 매장의 주황색 불빛이 너무 조화로워 찍었어요ㅋㅋ
그러다 내 최애 디저트인 까눌레 발견!!!!+_+!!!!!
일본 하면 디저트 아닙니까.
까눌레를 먹기 위해 들어갔어요~
그런데... 6개 이상인가? 구입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나왔네요.
1. 너무 더워서 먹다 남은 까눌레를 들고 다닐 힘조차 없었음.
2. 입이 짧은 편인데
이걸로 배 채우게 되면 점심때 예약해 놓은 장어덮밥 잘 못 먹을까 봐.
이러한 이유로
여기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서 먹은 건 결국 시식 말고 없었다는 거 ㅋㅋ
괜히 산넨자카, 니넨자카 거리 보겠다 해서...
한 여름에 사서 고생 중인 저랍니다 ㅋㅋㅋ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서 너무 질리게 걸었던지라...
다시 교토를 간다 한들
여기는 절대 재방문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산넨자카보다 더 한산하고 문 열음 상점수도 적었던 니넨자카 거리.
제일 사람 많은 거리는 산넨자카니까.
굳이 니넨자카까지 가보실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이곳은 액세서리 하나 사볼까 마지막으로 들어갔었던 매장인데,
다 촌시러운 거뿐-_-;;;
그냥 에어컨 바람 쐬면서 거울셀카 한 장 찍고 나왔습니동.
마지막으로 법관사(야사카의 탑)까지... 봤어요. (헥헥)
이게 특이하게(?) 검은색 탑이라 꼭 보고 싶었던 건데,
너무 힘들고 지치니까ㅠ 아무 감흥도 없더라는.
관광 첫날부터..ㅋㅋㅋ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있는 중ㅋㅋㅋ
평소 체력 좀 단련 시켜놓을 걸....ㅠㅠㅠ
밑에까지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갑자기 인력거가 보이는 거 있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가서 탈 수 있냐고 여쭤보니...
본인은 이미 예약된 손님이 있다고.....ㅠㅠ
그러면서 이 분이 다른 인력거 타는 곳을 안내해 주셨었는데....
우리는 또다시 물어볼 힘조차 없어... 그냥 걷기로... 했어요.
차 타고 쌩~ 지나가는 저분들이 너무 부러워서 찍었던 사진
ㅋㅋㅋㅋㅋㅋ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기본 6,000보 이상 걷게 되는 곳이니
잘 생각하셔서 여행 계획 짜시길 바랄게요.
난..... 다시.. 안 갈래...........
다음 포스팅으로 추천해요!